시집살이

임용자
앨범 : 내 고향 황톳길
날아온다 날아온다
비둘기 한 쌍이 날아온다
능제 방죽은 어디 두고
백산 방죽으로 날아오나
저 비둘기 한 쌍 잡아
맛 좋고 살찐 디는
시아버님 드리시고
빼골빼골 맺히는 뼈다귈랑
시어머님 드리시네
소새 같은 주둥이는
시누님을 드리시고
동동 구른 두 발목은
동서님을 드리시고
덮고 덮은 두 날개는
서방님을 드리시고
새까맣게 타버린 내 가슴일랑
나도 먹게 남겨주소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