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우수
등록자 : 마지막편지

그땐 몰랐나봐
너의 사랑 알기엔 철없었나봐
얼마나 이해하고 사랑 준 네게
그저 잔소리로만 듣는 나였었잖아

알아 이런 날 원망 했던 널
작은 약속조차도 무시해 버렸던
나 몰래 흘렸던 그 눈물조차도
큰 하품이라 말해주던 널

너무 이기적인 나였기에
그걸 알게 하려고 시간을 준거잖아
내가 힘들 땐 돌아온다고
그렇게 말하고 숨은 거잖아

어디 있니 널 찾을 수 없어
나 이제 왔는데 나 너무 늦게 온 거니
니가 아팠던 만큼 그보다 더욱 아픈
이런 나를 용서할 순 없겠니

가끔 난 꿈을 꾼 거라고
너없는 이 세상이 꿈속이라고
이렇게 우기며 나 살고 싶어도
이젠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아

너무 이기적인 나였기에
그걸 알게 하려고 이별을 한 거잖아
내가 힘들 땐 돌아온다고
그렇게 말하고 떠난 거잖아

돌아와줘 예전 그 자리로
나 이제 왔는데 나 너무 늦게 온 거니
나 때문에 흘렸던 너의 눈물보다 더
사랑해줄 내게 돌아오겠니

널 사랑해
니가 아팠던 만큼 그보다 더욱 아픈
이런너의 눈물을 용서 할 순 없겠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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