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time
기억하오 설익은 여름 같았던
감당할 수 없었던 뜨거운 속삭임에
그저 달콤했던 시절
I want you I need you
풋내 가득했던 날들도 지나가고
어느덧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 흘러
나이는 덤이잖소
그대여 정녕 그대 선한 미소 이렇듯
여전한가요 그럴 수가 있나요
여태껏 달려왔었던
험한 길 마다 않고
눈물 한 번 불평 한 번
보이지 않고
매일 밤 삼켜내고 견뎌낸
굳은 살을
이제야 알게 되었소
모진 세월 흔적 새겨 봐도
오래 전 연애 할 적 아련한 기억
여전히 새겨져 있음을
그대여 이제 곧 밤이 와도
석양에 타는 노을빛처럼
여전한 고운 색으로 처음 그 날처럼
그저 아낌 없이 칠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