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친 마음에도
우린 오늘을 껴안고
서로에게 가장 친절하게
휘어지고 틀어지며
우린 함께를 배우고
서로가 가장 상냥하게
그대의 잔상이 무수히 많은 밤
그때의 당신을 수놓은 맘
다정한 그 눈을 보니
문득,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이 많았으면
우리 지금을 나누자
그래, 나에게로 넘어져
햇살 같은 표정을 짓고
함께 자리 잡고 늙어가자
순간을 나누자
나는 너에게로 넘어져
구름 같은 마음을 짓고
더 마음껏 서툴고 더디게
자주 아픈 마음에도
우린 오늘을 껴안고
나에게 가장 친절하게
부서지고 무너지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나에게 가장 상냥하게
그대의 잔상이 무수히 많은 밤
그때의 당신을 수놓은 맘
다정한 그 눈을 보니
문득,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이 많았으면
나는 우리의 모든 걸 믿어
우연도 필연으로 변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놓치지 않게
우리의 모든 걸 믿어
시간이 먼 나중에도
오늘을 기억할 수 있게
지금을 나누자
그래, 나에게로 넘어져
햇살 같은 표정을 짓고
함께 자리잡고 늙어가자
순간을 나누자
나는 너에게로 넘어져
구름 같은 마음을 짓고
더 마음껏 서툴고 더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