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흘러가다 보니 나는 여기에
정신 차려 보니 월에 억을 벌게
나는 정말 이런 거 원한 적이 없어
돈은 벌 때가 좋지 벌고 남 딱히 쓸 일이 없어
look at ma car, look at ma watch, look at ma blah blah
아무리 많이 벌어도 난 아직 가진 게 nah na
돈 버는 법은 알았어도 쓰는 법을 모르는 아이
나한테 쓰는 돈이 제일 의미가 없다니까
그래서 난 이 돈으로 샀던 거지
아버지께 차 어머니께 집 친구들에겐 술
사면 비로소 내가 그래서 사는 줄 알았다니까
사면 비로소 내가 그래서 사나 했다니까
나이 서른 가까이 먹었어도 난 아직 아이
아이 가르치는 아이 티 안 내려고 노력해도 아이
특히 음악 할 때 진짜 난 애가 돼
예의 없게 구네 나에게
한없이 벗겨지네 흐르는 음악 위에
한없이 벗겨지네 흐르는 음악 위에
한없이 벗겨지네 흐르는 음악 위에
한없이 벗겨지네 흐르는 음악 위에
강사가 아닌 이규철은 뭐였나
또는 래퍼가 아닌 이규철은 뭐였나
내가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땐
직업이 나의 수식어가 아니었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가진 게 나 밖에
없던 그땐 나다운 게 뭐였나
옷 또는 걸음걸이
말투 성격 그런 거 전부 다 다
나스러웠던 것 같은데 나
왜 지금은 잃어버렸나
에이 질문을 멈춰 그런 거 고민 안 해도
나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없더라
문제는 문제라 생각할 때부터 문제인 법
터져 버린 생각들을 zip-up
그냥 흘러가는 거지 뭐
생각할 시간에 나는 행동으로 보여
그렇게 달려 도착한 위치가 여기야 뭐가 보여
내가 쓸고 지나온 길의 흔적이 보여
나 열심히 했는데 좀 쓰다듬어 줘여
나이 서른 가까이 먹었어도 난 아직 아이
아이 가르치는 아이 티 안 내려고 노력해도 아이
특히 음악 할 땐 진짜 난 애가 돼
예의 없게 구네 나에게
한없이 벗겨지네 흐르는 음악 위에
한없이 벗겨지네 흐르는 음악 위에
한없이 벗겨지네 흐르는 음악 위에
한없이 벗겨지네 흐르는 음악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