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비가 내려오는 건지 괜스레 속이 쓰려와
늦은 밤바람이나 쐬고 싶어 그래 혼자서 걸어 나왔어
공연히 떠들어대는 빗소리 엉켜버린 머릿속
한숨 맺혀 흐르던 빗물들은 힘없이 그대로 흩어지고
익숙한 거리 위를 흘러가듯 헤매다
마주하는 그 끝엔 아련한 네 모습만이
어딨는 거야? 어디서 대체 뭘 하는 거야?
하루 이틀 지루한 굴레 속에 이렇게 버려둘 거야?
잘 있다는 말 나 없이도 잘 지낸단 네 말에
웃으면서 차갑게 돌아섰던 내 모습 너무나 후회가 돼
밤 비 속거리는 너무 아름다워 괜스레 미소 한번 흘리고
얼마 만에 느껴본 여유인 건지 아 여태까지 난 뭘 했나?
어딨는 거야? 어디서 대체 뭘 하는 거야?
하루 이틀 지루한 굴레 속에 이렇게 버려둘 거야?
너 잘 있다던 말 나 없이도 잘 지낸단 네 말에
웃으면서 차갑게 돌아섰던 내 모습 너무나 후회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