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가르며 달리는
콩나물 시루같은
만원 버스로 출근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열심히 열심히 일하며
꿈을 향해 달렸다
모래폭풍의 사막도
눈보라 몰아치는 들판도
사랑을 위하여
미래를 위하여
험한 세상 살면서
푸른 청춘이 다 가도
또 달리자 청춘이여
달리자 청춘아
가슴 터지게 달리고 달리는
나는 나는 청춘이다
새벽을 알리는 종소리
잠에서 깨어나서
멀고 먼 직장까지
거미줄같은 지하철
서너번 갈아타고
아침도 거르고 출근한다
늦으면 뛰어가고
달리고 밀어서 타고
사랑을 위하여
미래를 위하여
웃으면서 참고 이기며
청춘을 다 보내고
또 달리자 청춘이여
달리자 청춘아
가슴 터지게 달리고 달리는
나는 나는 청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