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가는 물들이 비추는 나
물살에 다 깨져버리고
고여진 저 웅덩이 속에는
나의 상처가 보이는데
달의 공기를 마셔 달빛들이 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달의 공기를 마셔 달빛들이 맘에
헤엄칠 수만 있도록
떠오른 소용돌이를 지나
불안한 빛을 따라가고
어두운 텅 빈 마음속에는
나의 상처만 보이는데
억지로 이겨내려 해봐도
상처는 너무 깊은데
항상 비쳐주는 달에
달의 공기를 마셔 달 빛들이 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달의 공기를 마셔 달 빛들이 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너와 내가 여기에서
만나 잊혀지지 않게
너와 내가 여기에서
오래 헤엄칠 수만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