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길에 하얀 어둠
혼자서 느끼는 세상
붉은 가로등 밑 푸른 불빛
비어버린 나만의 시간
서늘하게 시려오는
흙 냄새와 풀 내음
무언가를 기대하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른 가지엔 살이 붙고 다시
서로를 꼭 붙들며 피어나겠지
뭔진 몰라 그리워할 사람도
떠오르지 않지만
그저 이 겨울이 날 안아주기를
차갑게 손잡아주길
사랑이니까 이 추위도
사랑일 테니까
그냥 잠시만
아주 잠시만 날 붙잡아줘
Woo
나도 그걸 알아 나에게도 찾아오는 널
난 그저 이 새벽이 내게 따뜻했으면 좋겠어
나도 그걸 알아 나에게 꼭 돌아오는 널
난 그저 이 새벽이 내게 따뜻했으면 난 좋겠어
음- 그걸로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