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선을 내리깔게 하는 눈동자. 입술에 사라지는 미소.
이것이 나를 사로잡은 그 분의 수정하지 않은 초상화예요.
그가 나를 품에 안고 가만히 내게 속삭일 때,
나에게는 장미빛으로 보이지요.
그가 내게 사랑의 말을 할 때는,
언제나 같은 말이라도 나는 정신이 어떻게 되고 말지요.
내 마음 속에 행복의 분신이 돌아온 거예요.
그 까닭을 나는 잘 알고 있어요. 나를 위한 그,
그를 위한 나라고 그 분은 내게 말했고,
목숨을 걸고 맹세해 주었지요.
그를 언뜻 보기만 해도,
그 때 나의 내부에서는 맥박치는 심장을 느끼는 거예요.
끝 없는 사랑의 밤은 커다란 행복이 넘쳐서
지루함과 슬픔은 사라져버리지요.
행복으로 죽을 것처럼 되지요.
그 분이 나를 품에 안고 가만히 속삭일 때,
나에게는 인생이 장미빛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