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으로
당신은 두고 두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 해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한 잔은 우리들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튀는나♣ toktoktg (say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