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따뜻한 해가 웃으며 떠 오면
꽃은 또 피고 아양 떠는데 웃음을 잃은 이 마음
비가 그치고 산들바람이 정답게 또 불면
새는 즐거이 짝을 찾는데 노래를 잊은 이 마음
아름다운 꿈만을 가슴 깊이 안고서
외로이 외로이 저 멀리 나는 가야지
사랑을 위해 사랑을 버린 쓰라린 이 마음
다시 못 오는 머나먼 길을 말없이 나는 가야지
불꽃 같은 사랑도 가고나면 허망해
눈물을 걷우고 저 멀리 나는 가야지
사랑을 위해 사랑을 버린 쓰라린 이 마음
다시 못 오는 머나먼 길을 말없이 나는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