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젠가 무뎌진 한 방울
그대 몰래 쏟아버린 눈물 중에서
가장 새빨간 진홍빛색 슬픔
이 땅속 저 땅속에
깊이 깊이 스몄다가
4월이 다가와 다시 또 일어섰네
난 누구신가 버리셨던 피 한점
이 강물 속에 저 강물 속에
바다에 누워 잠을 자다가
바람에 상처를 씻기고 또 씻기다
그 옛적 하늘 냄새
고향의 벌레 소리
저 밝은 햇빛에
따스함에 눈을 떴네
달래 달래 진달래 달래
온 산천에 활짝 피리
달래 달래 진달래 달래
그 곳에도 활짝 피리
진달래
난 언젠가 무뎌진 한 방울
그대 몰래 쏟아버린 눈물 중에서
가장 새빨간 진홍빛색 슬픔
이 땅속 저 땅속에
깊이 깊이 스몄다가
4월이 다가와 다시 또 일어섰네
달래 달래 진달래 달래
온 산천에 활짝 피리
달래 달래 진달래 달래
그 곳에도 활짝 피리
진달래
달래 달래 진달래 달래
온 산천에 활짝 피리
달래 달래 진달래 달래
그 곳에도 활짝 피리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