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견딜 수가 없어서
못 먹던 술을 마시고 있죠
그대가 권해도 입에 대지도 않던
내가 혼자 술 마셔요
한잔에 울고 두 잔에 다 비우면
조금은 잊을 수 있을까요
사랑이란 것도 별것 아닌가 봐요
내가 마시는 술처럼
눈물이 나 눈물이 나
자꾸 멈추지 않아
가슴이 타 가슴이 타
술잔을 비워봐도
이런 나를 버리고 가버린 그대인데
미워도 널 사랑하는 나
난 바보인가 봐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들고서
지우지 못한 번호 누르다
용기가 없어서 한참을 망설이고
결국 빈 잔을 가득 채우죠
눈물이 나 눈물이 나
자꾸 멈추지 않아
가슴이 타 가슴이 타
술잔을 비워봐도
이런 나를 버리고 가버린 그대인데
미워도 널 사랑하는 나
난 바보인가 봐
나를 버린 나쁜 놈인데 왜 자꾸
미치도록 생각이 나는지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아직 사랑하잖아(사랑하잖아)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니이름 불러봐도
아무런 대답 없는 그런 니가 미워서
지우려 해도 난 잘 안 돼
너 아님 안 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