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나..너를 그려봐
이제야말로 정말 인연을 만난거라 생각했었어 사랑을
기대 않던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나 나에게 과분한
존경과 사랑을 얘기했어 너도 나 좋아할 줄은 몰랐어
이 달콤함은 뭐지란 너의 말
네게 더이상 외간남자가 아니란게 너무 기뻤어
어쩔 땐 거침없이 똑부러지다가도
어쩔 땐 강아지처럼 한없이 귀여워
네가 술을 좋아해도 아는 남자가 많아도
걱정하진 않았어 그만큼 절대적으로
널 믿었었어 넌 내게 있어
믿을 수 있는
보잘 것 없는 내게 힘이 되어주는
그리고 나란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유일한 사람
우습지 널 만나기 전처럼 경계해야 했지
하지만 누군가 날 최고로 여긴단 행복이
날 방심하게 만들었고 거기에 푹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어
내가 믿고 싶었던 네가 너무 이상해져
그만큼 실망스러워 분노했지만 그건 잠시였어
너의 모든걸 없애버렸는데 결국 그리움만 남았어..
넌 정말 개 같은데 보고 싶어
넌 정말 개 같은데 너무 그리워
넌 정말 개 같은데 안 지워져
넌 정말 개 같은데 널 사랑해
You..나..너를 그려봐
애써 네가 맘에 안들었던 점들을 하나씩 생각해
때때로 너무 차갑게 느껴졌을 때
코골이가 심각하다고 생각될 때
옷입는 센스가 아쉬울 때
약간의 하체비만에 적은 머리숱이 불안할 때
그런데 그런건 사실 별로 상관없는데
너만 있으면 내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내가 너무 좋아한 예쁜 이마와
사랑스런 행동과
내게 한 모든 말들이 지금에 와 이렇게 덧없는거 였을까
솔직히 난 자랑스러웠어
네가 내 여자친구라서 널 위한 음악들과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끝없이 얘기하고 싶었지만
이젠 슬픈 얘기만..
넌 정말 개 같은데 보고 싶어
넌 정말 개 같은데 너무 그리워
넌 정말 개 같은데 안 지워져
넌 정말 개 같은데 널 사랑해
넌 정말 개 같은데 보고 싶어
넌 정말 개 같은데 너무 그리워
넌 정말 개 같은데 안 지워져
넌 정말 개 같은데 널 사랑해
You..나..너를 그려봐
이제는 슬픈 노랠 쓸거면 너와
헤어진 상황을 상상해 쓰라 했지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졌지
날 떠난 네 생활이 정말로 개 같았으면 좋겠어
그래 너에게 쌍욕을 했어 너도 나에게 정나미 떨어졌을걸
잘 알고 있어도 어쩔 수 없어 아무것도
따지지 않을테니 그냥 돌아와주기만 한다면
상관없겠단 어리석은 생각
사랑이 아닌 집착일지라도 난 그것밖에 생각 안나
그런데 니 전화번호 지워버려서 연락 못해
싸이로 쪽지 보내면 없어 보이는데
니 사진 다 지워버렸는데 좀 후회돼
지금은 그거라도 필요한데..
넌 정말 개 같은데 보고 싶어
넌 정말 개 같은데 너무 그리워
넌 정말 개 같은데 안 지워져
넌 정말 개 같은데 널 사랑해
You..나..너를 그려봐 내겐 박한별보다 예뻤던 그녀
You..나..넌 내 최고의 미녀 왼손잡이 기타리스트
You..나..너를 그려봐 아기처럼 둥그런 예쁜 이마
You..나..넌 이제 보고 싶어도 못보는 그런 사람
넌 정말 개 같은데 보고 싶어
넌 정말 개 같은데 너무 그리워
넌 정말 개 같은데 안 지워져
넌 정말 개 같은데 널 사랑해
넌 정말 개 같은데 보고 싶어
넌 정말 개 같은데 안고 싶어
넌 정말 개 같은데 믿고 싶어
넌 정말 개 같은데 돌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