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쓸쓸히 딩구는 가을따리
먼저 가신 님께서
무상 부아라 하였네 어제는 꽃 피우 듯
찬란한 봄도 있었건만
마음 열고 보면 모두가 하난 데
모두가 하나인 데
온 곳도 갈 곳도 허공의 대자유
허공의 대자유
그 자리 그 곳이 본래의 고향
그 자리 그 곳이 본래의 고향
노을진 언덕을 힘 없이 걷는 나그네
무상을 보았는가 무아를 보았는가
태양처럼 뜨거웠던 청춘이 어제였건만
어느 덧 백발만 남아 무상의 나그네
나그네 되었네
온 곳도 갈 곳도 허공의 대자유
허공의 대자유
그 자리 그 곳이 본래의 고향
그 자리 그 곳이 본래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