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시작한지 벌써 몇년째네
팬들도 많아지고 오덕스러운 팬덤도 생겼네
난 팻두로써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네
희망을 주고 세상의 아픔들을 함께하네
그러던 어느날 어떤 팬을 만났지
얼굴도 몰라 집이 가까워서 그냥 밥한끼
사주려고 했는데.. 이 여자 뭐야..
숨 막힐정도로 아름다웠어 나 첫눈에 반했지
내 호흡이 멈추고 내 심장은 놀랬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공원에서 그녀와 우산없이
대화도 하고 과자도 먹고 설레였지
긴 생머리가 너무 예뻤지만 가끔 그녀
얼굴을 가릴땐 나 그저 애가 탔지
보고싶었어 계속
쑥쓰러워서 앞만 보고 얘기했지만 나
사실 내 모든 시선은 너에게 향했어
이게 꿈이라면 깨지 않길 진심으로 빌었어
현실이라곤 믿기지도 않는 그 속에서
그녀와 처음 만났었던 공원 빗속에서
눈을 마주치고 같은 공간 그 세상에서
이게 꿈이라면 나 그냥 죽을래 꿈속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미소가 멈추지를 않았지
장난 아니다.. 음악하길 잘했다 진짜 헤헤
망설임없이 더 기다릴것도 없이 말했지
그녀가 있는 세상에서 나 숨쉬고 싶었지
우리..
사귀자
꽤 긴 시간의 침묵
어디서부터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언제부터 나 이렇게 적극적인 남자였나
팻두 음악속에서 인기를 먹고 살아가는 가수
근데 이두환 아무 관심받지 못했던 그저 평범한
한 사람 팻두로써 다가가서 이두환을 사랑해주길
바랬던건 나의 욕심이었나
현실이라곤 믿기지도 않는 그 속에서
그녀와 처음 만났었던 공원 빗속에서
눈을 마주치고 같은 공간 세상에서
이게 꿈이라면 나 기꺼이 죽을 수 있어
현실이라곤 믿기지도 않는 그 속에서
그녀와 처음 만났었던 공원 빗속에서
눈을 마주치고 같은 공간 그 세상에서
이게 꿈이라면 나 그냥 죽을래 꿈속에서
오빠 미안해요 그냥 팬으로서 좋아하는거예요 미안해요
고백한 뒤로 나를 밀어내내 계속해서
신이 존재한다면 부디 당신 품속에서
이 눈물이 마르지 않게 자비를 배푸소서
이게 꿈이라면 기꺼이 죽을래 꿈속에서
팬을 좋아하지 말라는 친구의 말
그들은 내가 아닌 나의 환상을 사랑하는 사람
내가 어떤 누구로 살아가도 나는 상관없어..
고백하는 그 순간엔 팻두도 이두환도 아닌
한 남자로써 고백했어
그리고 이 아픈 마음이 이 떨리는 내 심장이
나를 죽이기 전에 내가 먼저 이 음악안에 깊이 새긴다
한번뿐인 인생에서 정말 놓치기 싫은
여자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되나여..
열번이고 백번이고 고백하고 싶지만..
그런 나로 인해 그녀가 불편해한다면..
여기서 멈추는게 맞는거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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