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토 푸른 술잔에
민트향 가득히 담고,
어제 산 분홍 샌달은
하얀 모래로 채우고.
내가 부르던 그 노래가 노을빛에 물들어가면,
눈물 한숨 가득했던 지루한 날은 안녕.
내게 쏟아지는 별을 따라 바다를 달리는 한밤의 Cruise
이젠 이름모를 술잔에 비치는, 아찔했던 내 맘, 흔들리는 맘,
달콤한 그대의 키스.
낡은 카메라 깊숙히
오늘의 기억을 담고,
내 작은 도화지에게
하루 얘길 들려주고,
내가 물들인 그림들이 멜로디로 흐르는 날엔
슬픈 날은 묻어두고, 이제 난 떠나간다
해가 지는 창가에 기대 잠든 너에게 못다한 그 말
꼭 한 번 우리 다시 만나.
이젠 안녕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난 날엔, 눈부신 바다를 걸어볼까
추억너머 여전한 그자리 날 기다린다면, 한걸음에 달려가도 될까
달려가 안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