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어봐요 눈부신 날씨에요
바람도 향기로운 오늘 창문을 열어봐요
그대 앞에 열린 이 세상 끝까지 날아가봐요
붉은 맨발은 풀잎을 밟고
가슴 가득히 바람을 안고
처음 눈을 뜬 아이들처럼
바쁜 일상은 잊어버리고
세상 속으로
그리 두려웠나요 잡은 손을 놓기가
원한 적 없는 미련마저 버리질 못하나요
그대 앞에 열린 이 푸른 세상을 들이마셔요
붉은 맨발로 세상을 딛고
열린 가슴에 바람을 담고
처음 태어난 아이들처럼
낡은 눈물을 지워버린다면
때로 이 세상이 그대를 짓눌러도 괜찮아
눈을 뜨고 내일을 마주봐요
붉은 맨발로 세상을 딛고
열린 가슴에 바람을 담고
처음 태어난 아이들처럼
낡은 눈물을 지워버리고
세상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