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 줄 알았던 내 기억
저편의 너
우연히 만나도 아무런
감정이 없을 줄 알았고
시간은 그렇게 너와의
모든 걸 덮어주었어
지난 과거의 인연 일 뿐
이젠 끝난 거라고
하지만 이게 뭐야
수많은 일들이
다시 살아나는 듯 심장이
너를 기억해
이렇게 뛰는 걸 보니 몇 번
해가 바뀌고
이제는 남이 돼버렸지만
아직 난
너의 감옥에 이렇게 묶여
살아 가나봐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
멈춰 서서
쇼윈도 창문에 초라한
내 모습 가만히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고개를 떨구네
이젠 어떡해야 할까
두려운 마음만
또다시 시간이 흐른대도
이렇게 너의 생각이 날 때면
아픈 추억과 다시 싸울
자신 없어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나야
너를 잊을 수 있나
멍하니 하늘만 바라다봐 난
죄인이니까
하지만 이게 뭐야
수많은 일들이
다시 살아나는 듯 심장이
너를 기억해
이렇게 뛰는 걸 보니 몇 번
해가 바뀌고
이제는 남이 돼버렸지만
아직 난
너의 감옥에 이렇게 묶여
살아 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