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깊이 잠든 밤에 너와 단 둘이서 이렇게 마주 앉아
작은 촛불 하나 켜고 내일의 슬픔을 기다리는 이 시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너의 눈에 비친 내 눈이 흐릿해져
창문 너머 별빛마저 모두 사라지면
나의 꿈도 사라져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고
지내온 시간만큼 너무 그리울 사람들 너무나 그리울 너
내가 머물던 이 자리가 초라하지 않게 눈물은 가리지만
더 이상 사랑한다는 말도 전할 수 없는 슬픔이 두 눈을 적셔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고
지내온 시간만큼 너무 그리울 사람들
너무나 그리울 너
이렇게 헤어질 순 없어 널 보낼 순 없어 수없이 되뇌지만
더 이상 너를 붙들 수 없는
초라한 나의 모습에 가슴을 적셔
너를 보내며 함께 떠나 보내는 나의 꿈을 흐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