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손지연

사랑한다 말하고 꿈을 꾸었어
너의 곁에서 눈을 뜨는 아침을
사랑한다 말하고 울어버렸어
터져버린 눈물 한 방울 두 방울

난 아무렇지도 않아 철이 들었어
아무리 혼자서 너를 그리워 한데도
너도 나를 사랑하면 좋겠어
내게 가까이 와 줘 더 가까이

흩어졌다 돌아돌아 너에게로 가면
꽃처럼 밝은 노래로 서로 맞아줘
너의 눈부신 태양이 될께
오랫동안 널 기다린 마음이
궁금하지도 않은지

한번이라 속삭이고 곱게 맹세한
반짝이던 눈물 다시 흘러내리게
정말이지 슬프지 제일 슬프지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면

사랑한다 말하고 또 울어버렸어
터져버린 눈물 한 방울 두 방울
오랫동안 널 바라보고 싶어
내게도 기횔 줘 한 번만

흩어졌다 돌아돌아 너에게로 가면
꽃처럼 밝은 노래로 나를 맞아줘
너의 눈부신 태양이 될께
크게 한번이라 말해놓고 여러 번
맹세하고 또 고백해

사랑한다 말하고 꿈을 꾸었어
너의 곁에서 눈을 뜨는 아침을
오랫동안 널 사랑하고 싶어
내게도 기횔 줘 한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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