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지난 시간에
바람도 잠든 시간에
세상이 멈춘 순간에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어둠이 알아채기 전에
누가 널 해치기 전에
약속된 시계탑 앞에서
나만을 기다려 오늘을 기다려
걸음은 늑대처럼 빨리
부엉이 눈처럼 크게 크게
열 두번 종소리 울리기 전에 뛰는거야
네 눈물이 흐를 때 널 안아줄거야
너 슬픔을 보일 때 널 안아줄거야
너 혼자라 생각할 때 널 안아줄거야
난 그럴거야
넌 우주에 떠도는 푸른 별인거야
넌 푸르게 빛나서 외로웠던거야
자정이 지나가면 우린 떠날거야
넌 그럴거야
우리 마음은 영원히 변치 않도록
환희의 절정에 함께 설 수 있도록
두 팔은 소년이 되어
어둠에 빛을 비추고
입술은 소녀가 되어
웃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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