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인지 몰라도
그대 앞에만 서면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갤 숙이죠
밤마다 기도했죠
내일 아침 눈을 뜰 때엔
아직 내 품에 안겨
졸린 눈 감고 어린 아이처럼
잠들어 있는
그대 모습 볼 수 있기를
기도했었죠
하지만 나도 알고 있죠
바보 같은 생각이란 걸
그대에겐 아직 나
그냥 친구 같은 사람이란 걸
그렇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죠
그대 생각만 하면
소?가는 날 어린 아이처럼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들뜬 마음
감출 수가 없는 걸요
하지만 나도 알고 있죠
바보 같은 생각이란 걸
그대에겐 아직 나
그냥 친구 같은 사람이란 걸
그렇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