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퐈지] 제발 잡아주길 다시 불러주길
그렇게나 그렇게나 바라고 바랬는데
[기보] 아무 말 없는 너, 울기만 하는 나
어떡해야 어떡해야 너를 볼 수 있을까
[퐈지] 한걸음 뒤에 니가 있는데 멀지도 않은데
구두위로 떨어진 눈물은 얼어붙어만 가고
[기보] 한걸음 더 앞으로 걸으면 혹시 날 잡아 줄까봐
아닌가봐 잘못했나봐 자꾸만 멀어지잖아
[퐈지 rap] 이렇게 하려던 게, 이렇게 되려던 게
아니었는데 정말 아니었는데
그냥 조금 우울해서 위로 받고 싶어서
토라진 척 하면 니가 감싸 줄까봐
[기보 rap] 이게 뭐야 오늘 정말 좋은날인데
내가 너무 미안해서 어떡해야되?
너에겐 착한 여자이고 싶었는데
결국 난 이것밖엔 안되나봐..
[퐈지] 내가 떠나는 게, 널 놓아주는 게
나을 거야. 그럴 거야. 좋은날 헤어지자
[기보] 한걸음 뒤에 니가 있는데 멀지도 않은데
구두위로 떨어진 눈물은 얼어붙어만 가고
[퐈지] 많은 사람.. 그 속에 주저앉아
바보같이 나 울고 있었는데
[기보] 한 남자가 날 스쳐 뛰어가 사람들 사이로
평생 동안 낯익은 이름이 거리에 울려 퍼져
[퐈지] 바보야 나는 여기 있잖아 소리쳐 널 불러보다
미쳤나봐.. 자꾸만 입가에 웃음이, 웃음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