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섭다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바람처럼 나를 떠난다
너무도 아프다 수도 없이
내 가슴을 찌른다
그래도 지울 수 없는
그 사랑이 무섭다
어차피 끝이 보이는
사랑인 줄 알았다
커져가는 그 사랑에
두려움만 더했다
떠나고 알았다
만남도 이별도 같이 자라는 걸
사랑이 말한다
가슴이 멈춰버려야
비로소 사랑도 멈춰 선다고
사랑이 사랑을 다시 떠밀고
지난 상처 위에
다른 꽃을 피웠다
떠나고 알았다
아프고 알았다
만남도 이별도 같이 자라는 걸
아프고 아픈 뒤
우린 또 다른 사랑의
옷을 입는다
떠나고 알았다
만남도 이별도 같이 자라는 걸
사랑이 말한다
가슴이 멈춰버려야
비로소 사랑도 멈춰 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