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처음 만난 그 날처럼
비만 오면 꺼내봐 우산처럼
잊으려 애써 보지만 아
픈 줄 알면서도 널 추억해
빗물이 흘러 내 볼을 타고
추억이 흘러 기억을 타고
내 몸을 다 적셔와 널 그리게 하고
혼자 울게 만들어
너만 그렸었던 나 이렇게 비가 오던 날
이젠 니가 없어 마치
그날처럼 또 난
부서지는 빗속에 발을 내민다
널 찾는 걸음 길을 잃어가는
축 처진 두 번째 걸음
발 맞춰 걷던 거린 변했어
이미 니가 없어 져서 빛이 바랬어
오늘도 바쁘냔 투정에
피곤했었던 그날 기분 탓에
널 탓하고 상처를 덧대
혼탁해 져가는 우리 둘 사이에
더 이상 개선이 없어
내 태도에 지쳐 가고만 있어
먹구름 잔뜩 낀 흐린 하늘처럼
비만 내렸던 사이
비가 내려 처음 만난 그 날처럼
비만 오면 꺼내봐 우산처럼
잊으려 애써 보지만
아픈 줄 알면서도 널 추억해
빗물이 흘러 내 볼을 타고
추억이 흘러 기억을 타고
내 몸을 다 적셔와
널 그리게 하고 혼자 울게 만들어
쏟아지는 빗소리에
텅 빈 방에서 잠에서 깬 밤
날카로워진 기억들과
나름 괜찮단 그런 혼잣말
나를 찔러 질려 또 꺼내든
너란 책 속의 그 스토리가
영원 하진 않아 같이 그린
해피엔딩도 이제는 우리 없구나
기억나 우리의 시작과 끝에서
늘 함께했던 빗소리
비가 오면 한 우산 속에서
발 맞춰 걸었었던 길거리
닿는 발끝마다 생각이나
그리워 져서 또 눈물이 나
씻겨 가겠지 이 눈물이 다
빗속에 너도 그럼 좋겠다
뭐하나 잘해주지 못해서
이제와 못 다한 미련이 쏟아내려
얼마나 더 울어야
널 깨끗이 씻어낼 수 있을까
사랑은 왜 뜨거워 눈물처럼
이별은 왜 차가워 빗물처럼
비가 내려 사라져 버려
잡으려 애써 봐도 또 새나가
눈물이 흘러 빗속에 녹아
추억도 흘러 가슴이 아파
이렇게 또 견뎌도
왜 잊지를 못해 계속 생각나게 해
it's rainy day oh oh oh
it's rainy day oh oh oh
it's rainy day
it's rainy day oh oh oh
it's rainy day oh oh oh
it's rain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