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내 몸이 아무리 아쉽다 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갓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한갓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한갓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어 가네
이내 몸이 아무리 아쉽다 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찌 잡으랴
잡을까 잡을까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 때에
외로운 맘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