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기억나 세월 빠르지
날이 가고 또 해가 이만큼
시간 지난 만큼 내 머릿 속
그 아픈 기억도 무색해져
근데 이상해 여기가 아파
아픈 채로 참고 살고 있어
이 왼손에 반지 못 빼버린 채
아픈 기억 못 버린 채
난 사랑 따윈 다 눈물 따윈 다
그리움 따윈 다 내겐 안 어울려
난 그런데도 널 잡아보려
널 난 몰라 아직
사랑하나 봐
이른 새벽 잠에서 깼어
혼자인 내가 익숙한데도
이 왼손에 반지 빼버렸지만
그 아픈 기억 못 버린 채
난 사랑 따윈 다 눈물 따윈 다
그리움 따윈 다 내겐 안 어울려
난 그런데도 널 잡아보려
널 난 몰라 아직
사랑하나 봐
문 밖의 발걸음 소리
혹시 너야 외치며 달려 나가
이 거리 윈 니가 남겨 논
이 향기가 날 또 울려
이 사랑 따윈 다 눈물 따윈 다
그리움 따윈 다 내겐 안 어울려
난 그런데도 널 잡아보려
널 난 몰라 아직
사랑하나 봐
사랑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