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어서 버렸어
모든 감정을 지웠어
널 애써 지울 수 없어서 (Let me free)
내 맘이 안쓰러워서 (Let me breathe)
이대로 살면 돼 숨 쉬면 돼
살아있기만 하면 돼 왜 안돼
내가 괜찮다는데 (Let me free)
내가 이게 더 나은데 (Let me breathe) oh
(Ye) 칼날 같은 네 말에 베일까 두려웠어 난
숨 쉬고 밥을 먹는 채로 그냥 버티기만 해
나는 비겁했어 버티고 싶었어
내 손에 내 가슴을 쥐고
나를 위하는 삶을 선택했어 난
나를 놓치기 싫어
나를 더 망치기 싫어
끝나도 끝나지 않는 기억에
이길 자신이 난 없어
사랑 같은 건 결국
한 사람에겐 거짓말
이젠 널 잊는 나를 지켜봐
두 눈 똑바로 뜨고서
넌 절대 날 잊지 마 (Ah)
넌 나를 지우지 마 (Ah)
심장을 절뚝거리다 이 길의 끝은 여기야
라고 단정 짓고 숨 한 모금
들이쉬고 나서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가슴에 그녀를 다 찢어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다가
이리저리 떠다니는 잔상을 지워
남아있는 추억들을 하늘 위로 불태워 burn
널 다시 만났어 울었어
뭔가 잘못돼 버렸어
가슴이 기억하고 있어 (Let me free)
전부 그대로였어 (Let me breathe)
더 피할 곳이 없어 너를
너를 잡으면 아픈
놓아도 더 아픈 나를
꿈속의 꿈보다 깊은 이곳을
벗어날 자신이 없어
잊는다는 건 전부
남겨진 나의 거짓말
가슴에 다시 번지는 얼굴
전보다 아픈 것 같아
더 그리운 것 같아 (Ah)
더 해로운 것 같아 (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