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 시간 그댄 무얼 하나요
늦은 혼잣말 방안을 우주처럼
떠다닌다 헤매인다 낙하하고 있다
흘러가는 저 별처럼 오랜 기억은
흔적만을 남긴 채 사라지고 있다
늘 같은 시간 속
우린 여전히도 닮아있구나
먼 우주를 돌아 아직 내게 보이는 넌
이미 수십 광년 전 사라진 별이었나
문득 이 시간 그댄 무얼 하나요
늦은 질문은 방안을 우주처럼
떠다닌다 헤매인다 낙하하고 있다
흘러가는 저 별처럼 오랜 기억은
흔적만을 남긴 채 사라지고 있지만
또 같은 시간 속
우린 여전히도 닮아있구나
먼 우주를 돌아 아직 내게 보이는 넌
이미 수십 광년 전 사라진
사라진 또 다른 시간 속 우린
어딘가를 걷고있구나
먼 세월을 돌아 아직 내게 남아있는
너는 수천번도 더
후회한 이별이었나
문득 이 시간 그댄 무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