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술에 취한 밤 너에게 전화 걸어도
그대로 아무런 말하지 말고 끊어줘
이대로 시간이 더 흘러가 세상 떠날 때
너와의 추억을 함께 꼭 묻을께
어느새 내게 작은습관이 됐지
매일 밤 취한 채로 잠드는 걸
내 방의 모든 시곌 멈춰버렸어
시간의 흐름을 잊고 싶었어
여유치 못한 나의 생활이 너를 지치게 했니
그렇지 어두운 나의 삶에 있어서 너는 너무 벅찬걸
또 다시 술에 취한 밤 너에게 전화 걸어도
그대로 아무런 말하지 말고 끊어줘
이대로 시간이 더 흘러가 세상 떠날 때
너와의 추억을 함께 꼭 묻을께
그래도 좋아 나의 삶을 욕해도
어차피 내 모든 건 버려진 걸
세상의 끝에 나는 죽어가는 걸
누구 하나라도 붙잡지 않아
어쩌면 처음부터 넌 내게 너무 과분했었지
우리의 세상은 같지 않았어 모든 게 달랐던 걸
또 다시 술에 취한 밤 너에게 전화 걸어도
그대로 아무런 말하지 말고 끊어 줘
이대로 시간이 더 흘러가 세상 떠날 때
너와의 추억을 함께 꼭 묻을께
그래도 기다려 볼게 돌아올지도 모르는
널 위해 문을 열고 옷 입은 채 있을게
언제든 내 생각 떠오르면 나를 찾아와
그때도 난 항상 혼자일 테니까 혼자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