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서러워 내 기분같이
날씨 참 더러워 비릿비릿해 마침
빗방울 떨어져 내려 눈물같이
가슴이 쓰라려 찌릿찌릿해
흔하고 흔한 사랑이야
누구나 하는 이별이야
이 계절이 지나고
지나면 그저 그런 얘기
우연히 스친 사람보다
더 멀어진 우리 사이잖아
안녕이라 말하며
다 지우자 그만 끝내자
무슨 말이 필요해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데
머리로는 이미 아닌 것도 알고
안 될거라는 것도 아는데
잘못된 건 아무것도 없어
문제 될 건덕지도 없어
니가 나를 떠나간 후
어떤 쓰레기를 만나
잘못되건 난 상관없어
나를 업신 여기던
니가 없어지고
없다고 생각하니
더 없이 자유로워
더 겁 없어지고 좀 더 멋져지고
컸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여유로워졌어
너 없이도
행복하니까 걱정하지마
너나 제발 정신차리고
니 걱정이나 해
눈에 밟히지는 마
이제 반대로만 살자
모두 다 반대로 해놓자
더 이상 미련없이 잊자
그러자 여기까지니까
너무 미워하진 말자
다시 또 붙잡지도 말자
더 이상 이제 그만하자
끝내자 여기까지니까
널 만나 정말 행복했었다
이제 반대로만 살자
새벽이 오면 생각날까
눈물이 날 달래줄까
이 계절이 지나고 지나면
잊을 수 있을까
아팠던 일만 생각이나
힘들어하던 기억만 나
안녕이라 말하고
돌아서던 작은 내 모습
난 할 말 다 했으니까 돌아가
울지마 절대 뒤 안 돌아봐
처음으로 다시
우리 돌아갈 수 없어
너무 멀리 온 거 같아
좋았던 기억은 추억이 될거야
더 이상 미련 갖지 말고 놔
내 눈이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봐
날 더 착하게 보지는 마
이제 반대로만 살자
모두 다 반대로 해놓자
더 이상 미련없이 잊자
그러자 여기까지니까
너무 미워하진 말자
다시 또 붙잡지도 말자
더 이상 이제 그만 하자
끝내자 여기까지니까
오늘 참 서러워 내 기분 같이
날씨 참 더러워 비릿비릿해 마침
빗방울 떨어져 내려 눈물같이
가슴이 쓰라려 찌릿찌릿해
서로 모른 채로 살자
모두 다 없던 일로 하자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이제 다 끝난 일이니까
서로 보이지도 말자
서로 들리지도 말자
다시는 아파 울지 말자
서로가 여기까지니까
널 만나 정말 행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