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는걸
내 말 듣고 있나요 대답 좀 해봐요
하루가 가고 또 내일이오면
그땐 어떨까요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안녕이라는 그 말을 하기가
분명 그대에게도 쉽진 않았겠죠
어떤 말들을 나 해야 할까요
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몰라서
떠나지마
고마웠다는 그 말들이
내 두 눈가에 메아리 쳐 울려
떠나지마
행복했다는 그 말들에
그 기억 속으로 또 걸어가
손 놓지 말자던 꼭 함께 가자던
그 많은 약속들 혹시 잊었나요
고개 숙인 채 아무 말 못하고
더 멀어져 가는 네 뒷모습만 보는 걸
난 어떡할까요
난 어떡할까요
너와의 시간을 넘어 이 바람을 타고 달려
너를 잊어본다 아무 소용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