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어두워진 거리 집으로 가던 버스에 앉아
노래를 들었어 모든 게 변했어 내겐 잊을 수 없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내게 일어난거야
무표정한 사람들 사람들 숨막힐 듯 건조한 서울도
참 아름다워 보여 아름답게만 보여
언제부턴가 달라진 내 하루의 시작
기적같은 일이 내게 시작된거야
이 세상에 너 혼자라고 느껴질 때
한참을 울다 지쳐서 잠들었을 때
눈을 감아봐 환한 웃음으로 너를 기다릴게
뒤를 돌아봐 여기 내가 있잖아
학교에선 언제나 외톨이 집에선 언제나 구박덩이
지친 몸을 이끌고 독서실로 가던 길
참아왔던 서러움이 쏟아져내릴 때
떨리던 작은 어깰 꼭 안아주던 너
씽씽 달리던 새벽의 자전거 귓가를 스치던 작은 노랫소리
'사랑해 너를, 나는 너를 사랑해 항상 내 곁에 있어줘 널 좋아하니까
랄라라 라랄랄라 라랄라라
랄라라 라랄랄라 라랄라라
언젠가 우리 이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날
내게 말해줘 행복했다고
네게 말할게 널 사랑했다고
고마워 정말 내 곁에 있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