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바람이 내게 말을 하지
이제는 그만 보내라고 자고 나면
다른 세상이 오듯 지난 사랑도
꿈이라 하였지 쓰디쓴 술잔에
니가 보일 때쯤 추억은 눈물로 변하고
취한 나의 두눈에 어김없이 찾아온
니가 싫어서 눈감는다
널 사랑했던 기억모두다 언젠가
잊혀질 뿐일테지만 내가슴을
다시 비우고 또 비워도 내안에 남은 널 느낀다
가만히 놔둬도 가는 시간처럼
그렇게 놔두면 잊을까
내가 죽는 날까지 그럴수가 없다면
그땐 너에게 날 묻어 줘 널 사랑했던
기억모두다 언젠가 잊혀질 뿐일테지만
내가슴을 다시 비우고 또 비워도
내안에 남은 널 느낀다 조금은 날
사랑했던 너라면 이제는 그만 날 놓아줘
너를 잊어야만 내가 사는데
너처럼 버리면 편해질텐데
늘 나보다 앞선 그리움에
밀려서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