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태우면서 창 밖 바라보고
지나가는 별들한테 인사를 하네
어우러져 만발했던
아름다운 꽃들도
이제 와선
영화 속에만 있던 그림들
쇠로 된 방주 위에 올라타면서
끝없는 여행길이 여기까지냐
만약에 누구신가 놀러 온다면
문을 확 열고나서 안으로 모실게
웃고 울었었던 시절
아득히 메아리 쳤던
모두가 사랑했었던 그 노래는
아무도 부르지 않아
무너진 폐허의 뜰에
회오리 바람만 춤을 추고 있네
아직도 잠자고 있는 예쁜 얼굴들
부드러운 이불 속에서
어떤 꿈꾸나
손끝만 까딱해도 다 이뤄지지만
상자 속에 사는 너완
친구할 수 없잖아
웃고 울었었던 시절
아득히 메아리 쳤던
모두가 사랑했었던 그 노래는
아무도 부르지 않아
무너진 폐허의 뜰에
회오리 바람만 춤을 추고 있네
꽃잎 피고 새들 노래하고
바람 불고 달님 웃으며
꽃잎 피고 새들 노래하고
바람 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