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콜

시문

잠이 덜 깬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이른 아침 너를 깨워 주겠다고 약속해
네가 깊이 잠든 밤에
나는 네 생각에
잠이 오질 않아
한참 동안 안절부절 시계만
왜 한가지 생각만 하는데도
이렇게 지루하지가 않은지
나는 정말 바보 같아. 음

오늘따라 밤이 너무 길어
너의 목소리를 향해 가고 있는 나의 밤
매일 매일 너의 아침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나의 맘

잠이 덜 깬 네가 전화를 받았을 때
연습했던 말들은 사라지고
내 심장 소리만
귓가에 울려
잘 잤냐고 겨우 입술을 떼어 소리 내고
밤새 보고 싶었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어
사랑에 빠져 버린 게 확실 해
나는 정말 바보 같아 음

오늘따라 밤이 너무 길어
너의 목소리를 향해 가고 있는 나의 밤
매일 매일 너의 아침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나의 맘

오늘 따라 밤이 너무 길어
너의 목소리를 향해 가고 있는 나의 밤
매일 매일 너의 아침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나의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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