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첫 주 너의 이별 통보에
유난히도 덤덤했던 나의 하루
5월에 첫 주 그간 못해 왔던
그토록 만나고 싶던 친구들과의 약속
6월에 다시 찾은 바다 바람과
너와 남긴 이야기에 미소만
8월에 비가 오면 날 기다리던
익숙한 그 자리에 니 모습이 그리워
우리가 자주 가던 그 거리에 서서
그때완 서로 다른 내 모습에 눈물이 흐를 때
그땐 미안하단 말만
그땐 미안했단 말만
아직도 입에서만 맴돌아
어제 일들처럼
9월에 잊고 살던 노트에 있던
니가 남긴 낙서에 난 눈물만
10월에 니가 날 기다리곤 하던
그 거리를 지날 땐 니 모습이 그리워
우리가 자주 가던 그 거리에 서서
그때완 서로 다른 내 모습에 눈물이 흐를 때
그땐 미안하단 말만
그땐 미안했단 말만
아직도 입에서만 맴돌아
골목길 식당 카페 앞 어느 곳에도
벚꽃 핀 거리 함박눈마저
이 순간에 남아 아직 살아있는데
왜 그대만 보이지 않나요
그땐 미안하단 말만
그땐 미안했단 말만
아직도 전하지를 못하고
우리가 자주 가던 그 거리에 서서
마지막 인사하던 니 모습이 거리를 비출 때
너를 사랑한단 말만
너무 사랑한단 말만
아직도 입에서만 맴돌아
어제 일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