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무엇도
널 대신할 수 없어
그었던 선이라고
잘라낼 수 없어
부었던 물이라서
담을 수 없어 품었던
가슴이라 잊을 수 없어
누웠던 자리라서
비킬 수 없어 숨었던
자신에게 당당할 수 없어
수억번 다짐해도
변할 수 없어 죽어도
널 그렇게 보낼 수 없어
너그럽게 이해할 수 없겠니
널 그렇게 보내고나니 허전해
뭘 그렇게 내가 잘못한거니
정 그렇게 떠날거면
왜 아프다했니
부드럽게 넘어가면 좋겠는데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으면
그렇게 해
다 그렇게 떠나가더라
내게서 넓은 어깨 가진
사람들을 찾아서
나는 사랑하고싶지
너는 반항하고싶어
나는 살아가고싶지
너는 따라가고싶어
나는 바라보고싶지
너는 잘라내고싶어
나는 잘나가고싶지
너는 당당하고싶어
너무 이뻐 수십번도
외쳤던 말 오드리햅번 보다
훨씬 100배 더 나은
무엇을 입던 센스쟁이
잘 맞던 너 전화길 붙잡고
말없이 끊었던 수많던 날
*
우리 좋았던 기억들
모두 잊기를 바래 서로에
지쳐 힘들던 기억도
잊을 수 있기를 바래
돌아와 줄 수는 없니
이렇게 애원하고 있잖아
너는 떠나갔지만 나는
떠안지를못해 너는
뻔하겠지만
나는 뻔뻔하지못해
전화를 걸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을 못해
전화를 꺼놨겠지만
용기내 걸지도 못해
*
돌아와 줄 수는 없니
이렇게 애원하고 있잖아
우리 좋았던 기억들
모두 잊기를 바래
서로에 지쳐 힘들던
기억도 잊을 수 있기를 바래
하루종일 아직 너를
생각해 많은 고민
끝에 서서 부탁해
보고싶어 눈딱 감고
구차하게 하는
변명이지만 너하나밖에
*
돌아와 줄 수는 없니
이렇게 애원하고 있잖아
우리 좋았던 기억들
모두 잊기를 바래
서로에 지쳐 힘들던
기억도 잊을 수 있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