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 올라오는 코로나
나무그늘아래
바람이 녹녹한
자리에 앉아
꿀꺽 갈증이 녹아
역시 여름에는
맥주가 최고야
Alchol caffeine
충전해 난
이제 조금 걷자
해가 져가니까
다리에 서서 노을을 봐
여름이란 밤을 위한 계절
저기멀리 남산타워
불이 커져
여기저기
사람들이 몰리네
난 그럼 더
안쪽으로 몸을 숨기네
그래난 이정도로 충분해
굳이 욕심 부린다면
작고 소리큰 스피커에
좋은노래 진동에 쿵쾅
내 심장소릴 들을래
쿵쾅 쿵쾅
내 심장소릴 들을래
이제 조금 걷다 보니까
내발이 아닌
사람들이 보인다
다들 그냥
고여 있는 듯 해
난 큰파도를 칠래
그게 꼭 성공은 아냐
아니 바른의미로
성공이 맞아
난 죽지 않은
주인공 마냥
허세를 부리지만
그게 나쁘진 않아
너희에 잔
내가 체워줄게
다같이 하자 건배
난 조금 취한듯해
얼굴이 빨게
그러니 빌려주라
너의 어깨
해가지네 이제
니눈이 더 반짝여
그러미 팔짱껴
이밤이 아쉬워
니 심장소릴들을래
쿵쾅 쿵쾅
니 심장소릴 들을래
합정에서부터 당산
다들 자기안에
소리를 들어봐
여의나루에서 마포
내옆에 있어주는
이 얘기 들어봐
광흥창에서 여의도
다들 자기안에
소리를 들어봐
디엠씨에서 신목동
내옆에 있어주는
이 얘기 들어봐
쿵쾅쿵쾅 심장소릴 들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