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나 미숙이 한테 들었어 음.
(백일날 아파서 잔다던 니가
나이트에서 여자 만나고
여자친구 보고 헤어지자 했지
왜그랬어?
저렇게 이쁜여자친구
놔두고 왜그랬어?)
미숙이가 전해 달래
철수야~ 철수야~
이 나쁜놈아~ 오예
좋아하는 마음에
신발 사줘 옷사줘
이거 해줘 뭐해줘
내가 니 애미다 이 삐리야~
이말을 전해달래
소개팅에서 쿠폰타령하는 남자
찌질이 같이 굴지말래
얼마나 화났으면 그런말을 해
미숙이 친구보고 질질 싸지 말래
그때부터 알아봤데
늑대같은 새끼라고
미숙이가 남겨준말
그대로 다시한번 전해줄게
야야야야 야
이 철수야 철수야 철수야
이 나쁜놈아 오예~
제발 적당히좀해
넌 적당히의 적자도 모르냐
사겨준거라고? 세컨드였다고?
말이야방구야
제발 적당히 좀 해
진짜 질린다 질려
널 무언가에 비유하자면
넌 쓰레기만도 못해
쓰레긴 재활용이라도 하지
뭐하자는 거지
뭐 니가 여잘 후리고 다녀
여자들이 널 좋아서
사족을 못써
니말은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 해도 못 믿어
입만 열면 거짓말이니
이빨 좀 적당히 까야지
허세좀 적당히 부려
꼴보기 싫으니까
토할거 같아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그정도일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그나마 있던 정도
불쌍한 연민도 사라짐
정말 고마워
제발 있는 말만 말해줘
니나이 내년이면 26
정신차려라 제발
정신차려라 제발
정신차려라 제발
취업난 속에
지금 여자나 만나고
정신차려라 제발
정신차리고 공부나 해라
짜샤 짜샤 짜샤~ 짜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