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견딜 수 없는 상처들이
웅크릴수록 커져가고
늘어진 시간을 당겨보아도
멀어져 가는 기억
너를 잃어버린 차가운 손
너에게만 느낄 수 있는 맘
얼마나 아파해야만 간직할 수 있을까
텅 빈 공간 홀로 남은
위태로운 시선 속에
또 다시 시작된 긴 밤 뒤로
난 사라져 간다
너를 잃어버린 차가운 손
너에게만 느낄 수 있는 맘
얼마나 아파해야만
간직할 수 있을까
견딜 수 있게 나의 곁에서
잠시만 머물러줘
얼마나 참아내야만
잊고 살 수 있을까
늘 그렇듯 내 모습은
밤이면 또 다시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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