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깊은 밤
그대 미소가 보여
수줍던 그날에 그대는
아직 가슴속에 잘지내요
깜빡깜빡 이는 신호등이 바뀔때쯤
괜시리 그대가 있을까 하며
바보처럼 돌아봤죠
그런
그대는 몰라요
이런 내 밤을
한번쯤 이런 나를
기억해 줄 순 없나요
하루가 또 다시 지나가고 나면
또 다시 그댄
안녕 하며 오겠죠 잘 지내네요
그댄 내 맘에서 오늘도
슥삭 이는 나의 연필 소리에
문득 봤더니
그대의 이쁜 이름만이 가득하죠
생각보다 많이 아픈거 같아
이 밤을 지우려 해봐도
저 달은 너무나 높네요
그런
그대는 몰라요
이런 내 밤을
한번쯤 이런 나를
알아 줄 수는 없나요
하루가 또 다시 지나가고
나면 또다시
그댄 찾아오죠
이렇게 밝은데 뭘 어떡해야하죠
내가
그대를 이렇게 안아줄게요
깜빡깜빡 이는 그저 꿈이래도
날 좋아할순 없나요
그대는 같은 자리에
그렇게 있으면 난 그걸로 좋아
너는 그냥 보낼 오늘 밤
나는 너를 보낼 그런 깊은 밤
잘자요 오늘도 내 맘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