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 오늘도 그 밤을 생각해
그럴듯한 핑계로 나를 두고 간 너
많은 이유들을 지어내 봐도
그렇게 끝이 난 걸 이해 못 하겠어
그 언제쯤이면 그 어디쯤이면
이 모든 의미 받아드릴 수 있는지
네가 남긴 자리 내가 채운 눈물
그 모든 의미들은
이미 지워졌다 할 수 있는지
나 자신에게 솔직해야 했어
그럴 수도 있냐고 되물어야 했어
내게 묻어있는 너의 흔적에
갇혀 살 순 없다고 소리쳐야 했어
그 언제쯤이면 그 어디쯤이면
이 모든 의미 받아드릴 수 있는지
네가 남긴 자리 내가 채운 눈물
그 모든 의미들은 모두 그대론데
화난 척 앞을 막아야 했을까
취한 척 널 안아야 했을까
시간이 가라앉은 뒤에 알려 줄거니
모든 게 멈춰선 이유들까지
그 언제쯤이면 그 어디쯤이면
이 모든 의미 받아드릴 수 있는지
네가 남긴 자리 내가 채운 눈물
언제 어디쯤 그 모든 의미를
우 지울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