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말했어
요즘 많이 변했어
너 대체 무슨 생각해
눈물도 다 말랐어
이미 나 많이 아파서
우리 이쯤에서 끝내
그녀는 반듯한
회사에 다니고
여리고 착한 성격에
누가 봐도 예뻐
난 음악 한다고
괜히 밤 새고
답답한 미래
또 학자금을 아직도 메꿔
이렇게 서로 다른 우린데
벌써 2년하고 3개월을 만났어
여전히 추운 길을
나와 걷고 있는 너
붉어진 니 얼굴을 보니까
많은 생각이 들어
우리 행복할 수 있을까
뒤척이던 그 숱한 밤
수화기 너머로
들리던 한숨
현실의 무게를
걸어놓은 내 발끝
너와 결혼할 순 있을까
뒤척이던 그 숱한 밤
지키지 못할
것만 같은 그 약속
현실의 벽 앞에
못내 등돌린 내 가슴
헤어지자 말했어
요즘 많이 변했어
너 대체 무슨 생각해
눈물도 다 말랐어
이미 나 많이 아파서
우리 이쯤에서 끝내
이렇게 헤어지고 나면
넌 좋은 사람 만나겠지
그 사람은
니 작은 일도
소중히 여겼으면 해
꼭 그래야만 해
아무 걱정 없이
온전히 네 고민을 들어주고
여유 있는 품에
널 꼭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니 옆을 지켰으면 해
티없던 니 맘
내 얼룩 다 지웠으면 해
뒤돌아서기
쉽지 만은 않은 나였어
너무 좋은 여자란 걸
잘 아니까
내 맘 알아줘
지금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이별과 이 노래 뿐이니까
헤어지자 말했어
요즘 많이 변했어
너 대체 무슨 생각해
눈물도 다 말랐어
이미 나 많이 아파서
우리 이쯤에서 끝내
헤어짐
그냥 듣고 있는
니가 미웠어
나 사실
이런 걸 원했던 건
정말 아닌데
난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어
왜 아직
날 안 붙잡고
넌 그대로 서있어
내일 아침
이대로 올까 봐
나 두려워
눈물이 막 흘렸어
니가 너무 미워서
이러면 안 될 것 같았어
넌 아무 말이 없었어
그게 참 많이 아팠어
그래 이쯤에서 끝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