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앓으며 자던
내 옆에 살며시 눕던
너의 온기가 그립다
늦은 밤 앓으며 자던
내 옆에 살며시 눕던
너의 온기가 그립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데
너란 기억만 남아버렸다.
시끄러운 알람 소리 헝클어진 머리
같이 즐겨먹던 커피 여기 너만 없다
낯설어진 거리 내게 기댄 너의 향기
주머니 속 날 잡아주던
따뜻함이 이젠 없다
휘청거리며 춤추는
나무 아래로 바스락거리며
부서지는 발자국은
너와의 흔적을 찾고
알 수 없는 이 공허함을
채운 아픔에 더욱
선명해지는 너의 빈 자리는
무서워졌지 고갤 돌려봐도
모든 곳에 니가 있어 냉정히 돌아선
그곳에 난 멈춰있어
베갤 적시며 똑같은 상상 꿈에 녹아있어
날 보며 웃고 있는 잔인한 기억 속에
너가 있어 슬퍼졌어
널 따라 떠나지 않는 흔적들
남겨진 날 맴도는 끝없는 질문
아무런 대답 할 수 없는 난 괜찮지 않아
술에 기대도 더 선명해지는 널 붙잡아
늦은 밤 앓으며 자던
내 옆에 살며시 눕던
너의 온기가 그립다
너의 숨결도 그 손길도
니가 떠난 그 빈자리도
늦은 밤 앓으며 자던
내 옆에 살며시 눕던
너의 온기가 그립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데
너란 기억만 남아버렸다.
넌 마치 첨부터 사랑이란 없는 사람처럼
메말라 버린 눈빛
목소리엔 사라져 버린 감정
할 수 있는 게 없어진 후에야
혼자라 실감했지
아무리 던져봐도
내안에 넌 깨지지 않았지
냉정함에 밀려나 날 휘감는 숨 가쁨
내 지워진 그림자 혼자된 제자리걸음
아무것도 모른 채 매달린
그리움을 끌어안고
내가 아닌 듯 선명한
기억에 지쳐 오늘도
늦은 밤 앓으며 자던
내 옆에 살며시 눕던
너의 온기가 그립다
너의 숨결도 그 손길도
니가 떠난 그 빈자리도
늦은 밤 앓으며 자던
내 옆에 살며시 눕던
너의 온기가 그립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데
너란 기억만 남아버렸다
아침 창가에 비친 햇살도
들리는 사랑 노래도
흐르는 시간 마저도
아파 견딜 수 없는걸
새벽 차가운 공기 한숨도
하얗게 변한 현실도
강요 돼 버린 추억도
더는 견딜 수가 없는걸
늦은 밤 앓으며 자던
내 옆에 살며시 눕던
너의 온기가 그립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데
너란 기억만 남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