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답구나 20대여
늘 희미한 내일일 뿐이지만
바랄 게 없구나 미치도록
원했던 세상에 살고 있으니
넌 늦었다고 멈춰 서 있지만
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다고
붙들 수 없는 건 지나치라고
사랑하는 게 전부라 해도
할 수 있다면 살 수 있다고
꽤 지났었구나 널 만나고
내 안의 많은 말을 뱉어 내고
변한 건 없지만 돌아보면
우린 같으면서도 좀 달랐어
그래서 우린 서롤 잘 알잖아
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다고
붙들 수 없는 건 지나치라고
사랑하는 게 전부라 해도
할 수 있다면 살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