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바다를 바라보았지
오래된 사막을 지나
이 곳의 시간은 내 동네와 달라
아직도 사람을 보네
아이들의 눈동자 속에
거짓을 담지 않기를
아이들의 표정들 속에
어른들의 세상이 보이지 않기를
눈으로 덮인 산맥을 바라보았지
가벼운 공기를 마시며
이 곳의 공기는 바다 높이보다
많이 부족함을 느끼네
따뜻한 초승달 모양의 호수에
마지막 남은 그 며칠을 담아
오랫동안 내 벗으로 자라주던
머리카락을 태워 보내네
아름다운 공간의 시간
다시 돌아온다 하더라도
하늘을 보면 떠오를 거야
결국은 같은 구름 아래에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