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떠나 보낸 그 날은
끝 없이 길고 길어서
아직도 내겐 오늘이
여전히 그날 같아서
내 눈길 닿는 곳마다
이 손길 닿는 곳마다
아직 살아 있는 널 오늘도
또 한 번 나는 떠나 보낸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아직 다 하지 못한 말
어쩌면 너의 가슴을
멍들게 했을 그 말들
왜 이제 생각나는지
왜 그땐 몰랐었는지
어리석은 눈물이 기억하는
너는 왜 이토록 고운지
널 잃어버렸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아서
나 혼자뿐이라는 걸
정말 믿을 수 없어서
널 다시 떠나 보낸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끝이 없는 이별을 오늘도
혼자서 나는 되풀이한다